NEW RANDOM DIVERSITY

time 2021.Aug.01 (Sun) 11:00 - Sep.30 (Thu) 18:00
location
송원아트센터, 대한민국 서울 종로구 삼청동 윤보선길 75



RANDOM DIVERSITY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서


뉴노멀 시대에 기존의 인간이 만들어낸 기준들과 (감정, 감각, 언어 등과 같은) 관념의 표상들을 끊임없이 의심하는 천영환 작가는 범주화된 인식 속의 고유한 개별성과 다양성을 탐구한다.

‘랜덤 다이버시티’가 가시광선의 파장으로 색을 이해하는 인간과, 빛의 전기신호를 색으로 이해하는 비인간(AI) 사이의 협업이었다면, ‘뉴 랜덤 다이버시티’는 향후 시각을 비롯한 후각, 미각, 청각 등 또 다른 감각으로의 연구 확장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작가는 감각과 인식, 그리고 감정을 알고리즘으로 혼합하여, 비가시적인 것을 가시화시키는 과정에서 인간과 비인간의 앙상블을 통해 새로운 기준을 모색한다.

이전 『After All This Time』 전시가 ‘예측할 수 없는 세상을 헤쳐나가기 위해, 지금. 그리고 앞으로도 지키고 간직해야 할 우리의 기억과 감정은 무엇이어야 할지’에 관해 질문을 던지는 전시였다면, 이번 전시는 백신 보급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우리가 지난 시간 동안 잃어버린 기억은 무엇인지 회상하며, 다시 자신 스스로를 새롭게 발견하고, 읽을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하고자 한다.

‘기억’은 ‘감각’으로 만들어진다.

천영환 작가는 감정을 *디코드(Decode)하며,

지나간 기억 속에서 이 시간 이후 우리에게 생긴 ‘새로운 감각’은 무엇인지 묻는다.

*디코드(Decode) : 암호화, 부호화된 데이터를 알고리즘으로 해체하는 과정




세상의 언어로 정의할 수 없는 색깔


유발 하라리는 'Homo Deus'를 통해 인간은 의미를 만들어내고 그 의미를 교환하면서 진화해왔다고 주장한다. 그 대표적인 것이 관념의 표상들이다. 언어, 감정, 색 같은 것들이 대표적인 예이다.

우리는 서로 사랑을 이야기하지만, 알고보면 그 사랑의 방식은 너무나도 다를 때가 많다. 같은 단어로 사랑을 이야기 하기 때문에 오해를 불러 일으킨다.

내가 매번 다르게 느껴온 수많은 '슬픔'과 '기쁨'들을 단 두글자로 압축할 수 있을까?

'빨간색'이란 세글자로 625~740nm를 갖는 가시광선의 파장을 모두 포괄할 수 있을까?

우리의 감정을 뇌파로 추론하여 만들어낸 '이모션 백신'이라는 컬러에는 인간이 만들어낸 세상의 언어로는 정의될 수 없는 그 무언가가 있다. 추출되어 나온 색깔이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이냐고 작가에게 물어도, 작가는 대답할 수가 없다.

그 색깔의 의미는 오직 그 사람만 알 수 있는 것이다.

행복했던 순간과 사랑하는 대상에 대한 기억으로 만들어진 이 색이 치유와 위안의 백신이 되기를 기대한다.




작가 소개


천영환 Younghwan Cheon

천영환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공학석사를 취득하고, 새로운 기술 변화의 스펙트럼과 사회적 맥락의 조화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AI, 인간, 로봇으로 구성된 뉴미디어 아트 그룹인 ‘Discrete’에서 인간을 담당하며 ‘AI-Made’에 관련된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2018년 기술을 이용한 사회혁신 저변 확대에 대한 공헌으로 대한민국 정부가 수여하는 디지털 사회혁신 유공 표창을 수여 받았고, 2020년 우란문화재단의 우란이상 시각예술연구 전시인 <<RANDOM DIVERSITY>>를 진행했으며, 2021년 예술의전당 ‘내일의 예술展’ 뉴미디어 아티스트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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